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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니, 불가리코리아와 업무협약

뉴욕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Koriny · 대표 문태영)가 하이엔드 주얼리&워치 브랜드인 불가리코리아와 뉴욕 부동산 컨설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VIP 고객층 요구 충족과 자산 가치 증대라는 공동 목표 하에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상호 고객을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 ▶프로모션 및 이벤트 고객 참여 확대 등 다양한 프로모션 및 서비스 운영 관리 방안을 구상하고, 고객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리니는 “하이 주얼리와 뉴욕 부동산은 공통적으로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높은 자산 가치’의 상품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고 증여와 상속이 가능하다”며 “장기간 보유 시 오히려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 즉, 흔히 말하는 ‘수퍼리치’ 사이에서는 일찍이 투자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문태영 코리니 대표는 “올해 뉴욕 맨해튼 임대료는 40% 급등했고 지금도 연속 상승 중이다. 뉴욕은 전 세계에서 가장 탄탄한 임대 수요를 가지고 있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있어 한국 자산가들도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장”이라며 “불가리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자산 가치 증대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리니는 한국인을 위한 최초의 뉴욕 부동산 플랫폼으로 뉴욕 맨해튼 월드트레이드센터(World Trade Center) 본사 및 서울 여의도에 지사를 둔 프롭테크 (PropTech · 부동산에 IT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서비스) 기업이다. 코리니는 비대면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부동산 분야별로 전문화된 컨설팅 서비스, 시장분석, 매물 추천, 구입 및 매각 등 올인원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코리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s://www.koriny.com/)를 통해 확인 가능.   한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불가리(Bulgari)’는 고급 보석 및 시계·악세서리·향수·호텔 사업 등을 전개하는 하이 브랜드 회사로 시대를 초월하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불가리코리아 업무협약 프리미엄 서비스 뉴욕 부동산 이번 업무협약

2022-09-06

코리니(Koriny), 한국투자증권과 업무협약

뉴욕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Koriny)가 한국투자증권(GWM : Global Wealth Management)과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양사 간의 업무협약은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뉴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 전문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코리니는 지난 7월에는 한국투자증권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미국 부동산 투자 세미나’에 뉴욕 부동산 대표로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뉴욕 부동산 투자자문 ▶미국 법인 설립 대행 ▶해외 직접투자 업무 지원 ▶송금.회계.금융 ▶매매.임대관리.매각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과 미국에서 지속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태영 코리니 대표는 “뉴욕은 세계의 강남으로 글로벌 자금이 계속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있어 한국의 자산가들도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마켓” 이라며 “코리니는 수천 건의 거래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과 협력해 더욱 강화된 뉴욕 부동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니는 지난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서울 ‘반얀트리 호텔’과 ‘갤러리아포레’에서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뉴욕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해당 세미나가 열리는 6일 동안 약 3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성황을 이뤘고, 많은 분들의 앵콜 요청으로 오는 8월 9일 반얀트리 호텔에서 앵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리니(Koriny)는 한국인을 위한 최초의 뉴욕 부동산 플랫폼으로 뉴욕 맨해튼 월드 트레이드 센터(World Trade Center) 본사 및 서울 여의도에 지사를 둔 프롭테크 (PropTech: 부동산에 IT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서비스) 기업이다. 코리니의 강점은 비대면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부동산 분야별로 전문화된 컨설팅 서비스·시장분석·매물추천·구입 및 매각 등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코리니와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투자증권은 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들의 법인 설립 및 자문, 글로벌 자산관리, 상속·증여 및 세금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코리니 Koriny 한국투자증권 GWM 코리니 업무협약 코리나 한국투자증권 업무협약 코리니 한국투자증권 MOU 미국 부동산 투자 세미나 뉴욕 부동산 투자 문태영 대표 문태영 코리니 대표 뉴욕 부동산 플랫폼

2022-08-05

뉴욕 부동산 ‘셀러 마켓’ 지속된다

 당분간 뉴욕시 주택시장은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유리한 ‘셀러 마켓’(Seller’s Market)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일원의 주택 재고가 수요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16일 경제전문매체 크레인스뉴욕은 “당분간 뉴욕 주택시장은 바이어들에게 암울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팬데믹을 겪으며 집값이 크게 뛰자 렌트 생활을 접고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폭증한 수요에 비하면 재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결국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사려는 사람들보다 유리한 환경에 있게 될 수밖에 없다. 오픈하우스 날짜를 잡아뒀는데 이미 집이 팔린 경우가 허다해 집을 보기조차 어려울 정도고, 집을 둘러본 뒤 5분 만에 집주인이 갑자기 집값을 올려 제안하기도 한다. 크레인스뉴욕은 “예전엔 적어도 집을 사고 싶다면 볼 수는 있었는데, 요즘에는 오픈하우스에 발을 들여놓기조차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집값이 계속 오르자 렌트 대신 매매를 찾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더글러스엘리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맨해튼 콘도·코압 중간 판매가격은 약 110만 달러로 2020년 대비 7.1% 올랐다. 작년 거래가 성사된 집은 1만3975채로 2020년 7048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32년 만에 최다 판매량이다. 집값이 크게 뛰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집을 내놓는 사람도 많았지만, 집을 사려는 사람이 훨씬 많아 매물 부족이 발생했다.     결국 집을 사지 못하고 좌절한 사람들이 다시 렌트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렌트는 또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정보업체 코어로직을 인용해 지난 1월 미국 단독주택 렌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올랐다고 보도했다. 렌트는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10개월 연속 갈아치우고 있다. 마이애미(38.6%)·올랜도(19.9%)·피닉스(18.9%) 등 남부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던 가운데 뉴욕 렌트도 전년 동월 대비 6.5% 올랐다.     최근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수익을 위해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도 많아져 세입자가 계약을 갱신하거나 이사할 때 렌트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급등한 렌트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7.9%까지 오르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월 렌트 물가는 작년 2월 대비 4.2% 올랐다.  김은별 기자부동산 뉴욕 뉴욕시 주택시장 뉴욕 주택시장 뉴욕 부동산

2022-03-16

허드슨강 인근 럭셔리 콘도 '원파크'

뉴저지주 허드슨강 인근 클리프사이드파크에 들어서는 럭셔리 콘도 '원파크(One Park)' 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맨해튼 기반의 중국계 부동산투자개발사 DMG 인베스트먼트 LLC(이하 DMG)가 신축하는 원파크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합리적인 분양가, 현대적인 디자인 등 독보적인 프리미엄을 앞세운 거주공간으로 지난 7월 본격 판매되면서 뉴욕·뉴저지 등 미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돼 오는 2018년 8월 완공 예정인 원파크는 40만9029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부지에 14층 규모로 지어진다. 재키 허 DMG 창립자 겸 부사장은 "클리프사이드파크는 에지워터·위호큰·호보큰·저지시티와 함께 뉴저지주 골드코스트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 지역으로 로컬 기반 및 글로벌 부동산 개발업체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몰려드는 부동산 시장"이라며 "주거용 건물부터 상업용 건물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허 사장은 "클리프사이드파크의 경우 부동산 중간가격이 2012~2015년 사이 42%나 상승할 정도로 수요가 몰려드는 추세"라며 "상당한 투자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콘도 구조를 살펴보면 원파크에는 1베드룸부터 4베드룸까지 총 204가구가 마련된다. 상가·사우나·영화관·스크린 골프연습장·스쿼시 코트·펫숍 등 다양한 문화 여가시설도 조성된다. 차량 3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실내 주차장과 40여 대 규모의 실외 주차 공간도 설치된다. 또 옥상에는 BBQ·와인파티 등의 용도로 만든 휴식공간과 정원을 조성, 입주자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현대적인 인테리어도 매력 요소다. 주방은 독일재 주방기기를 이용하고 화장실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해온 대리석 타일과 무광택 화이트 타일 바닥재를 사용했으며 거실은 수입산 목재를 사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유리로 디자인된 외관도 눈에 띈다. 원파크는 건물 전체가 거대한 유리 외장재로 건축돼 층 어디서나 허드슨강부터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아우르는 수려한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구석구석 햇빛이 숨쉬도록 개발된 유리 외장재를 써 자연 채광과 환기 효과가 뛰어나고 단열 성능도 높은 친환경 건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빼어난 자연 경관도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다. 클리프사이드파크는 인근에 허드슨강이 흐르고 포트리 역사공원과 맨해튼 리버사이드파크 등 수많은 공원이 밀집돼 있어 산뜻하고 쾌적한 자연 환경이 보장되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편리한 생활 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인근에 H마트와 일본 마트 미쯔와를 비롯 레스토랑과 쇼핑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쳐줘 있고 페리·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 맨해튼 미드타운까지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합리적인 분양 가격도 인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분양가격은 1베드룸 49만5000달러, 2베드룸 80만 달러, 3베드룸 120만 달러, 4베드룸 260만 달러부터 시작되는데 이는 동일한 조건의 맨해튼 고급 콘도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분양 문의는 전화(201-633-7600) 또는 웹사이트(oneparkcondosnj.com). ☞DMG 인베스트먼트 LLC는 2014년 설립된 맨해튼 기반의 부동산 개발투자회사로 중국 항주의 '두씽크 그룹(DoThink Group)'이 모기업이다. 월스트리트에 중심가에 위치해 있으며 직원 수는 20여 명 안팎이다. 재키 허 창립자 겸 부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대외 홍보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DMG는 미국에서 6개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뉴저지주 클리프사이드파크의 '원파크' 콘도 개발. 이와 함께 DMG는 올바니의 스튜던트 하우징(student housing)과 텍사스주 휴스턴의 고급 콘도 '아라벨라(ARABELLA)' 신축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DMG는 스튜던트 하우징 개발에 주력하며 향후 5년간 20개주 26개 대학교를 중심으로 스튜던트 하우징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재키 허 부사장은 "미국 내 유학생이 갈수록 늘면서 스튜던트 하우징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시장 개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는 2018년 8월 완공 예정인 올바니 스튜던트 하우징은 지난 17일 착공식과 함께 개발 첫 삽을 떴다. 건물에는 총 322가구가 마련되며 침대·책상 등 가구가 완비된다. 차량 14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과 세탁실·피트니스센터·스터디룸·클럽하우스·게임방·스파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뉴욕주립대학교(SUNY) 올바니 캠퍼스로부터 0.3마일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30

배터리파크시티 렌트 전국서 가장 비싸다

전국에서 렌트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맨해튼 배터리파크시티가 꼽혔다. 부동산 정보업체 렌트카페가 최근 조사한 전국 렌트 동향에 따르면, 우편번호 10282의 로어맨해튼 배터리파크시티가 월 평균 렌트 5924달러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렌트가 가장 비싼 지역 1위에 선정됐다. 이어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우편번호 10065)와 어퍼웨스트사이드(우편번호 10023)가 각각 월 평균 렌트 4898달러와 4892달러로 2~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렌트가 비싼 지역 상위 10위 중 8곳, 상위 20위 가운데는 16곳이 맨해튼 지역으로 나타났다. 랭킹된 맨해튼 지역들은 월 평균 렌트가 4000달러가 넘는 독보적 수준이다. 1위를 차지한 배터리파크시티의 월 평균 렌트는 2위인 어퍼이스트사이드와도 1000달러 가량의 격차가 났다. 강변을 따라 길게 뻗은 이 지역은 뉴욕 금융중심지인 월가와 인접해 금융권 전문직에게 인기가 높은 곳으로 고층 럭셔리 콘도가 즐비하다. 다수의 공원과 광장이 조성돼 있고 뉴욕 최고 명문인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가 있다. 또 뛰어난 도심 근접성을 자랑하면서도 웨스트사이드 하이웨이가 도심과의 방패막 역할을 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배터리파크시티 외에도 로어맨해튼 2개 지역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우편번호 10002 지역은 월 평균 렌트 4441달러를 기록해 7위, 우편번호 10013 지역은 월 평균 렌트 4422달러로 8위에 올랐다. 이 두 지역은 각각 브루클린과 뉴저지와의 접근성이 좋고, 특히 10013 지역은 소호·트리베카를 포함하고 있어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부촌으로 꼽히는 어퍼이스트사이드와 어퍼웨스트사이드도 최고 수준의 렌트를 요구한다.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이스트와 웨스트로 나뉘는 이 지역은 컬럼비아대학, 헌터칼리지를 비롯 유명 사립학교와 공립학교가 밀집해 있다. 또 메트로폴리탄뮤지엄과 구겐하임 등 박물관이 많아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지역이다. 또 다른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인 우편번호 100025와 10024도 각각 5위와 6위에 나란히 랭킹됐다. 이 두 지역의 월 평균 렌트는 각각 4535달러와 4525달러로 조사됐다. 타임스스퀘어와 헬스키친 등이 위치한 맨해튼 미드타운의 우편번호 10036 지역은 월 평균 렌트 4375달러를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09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 스카이라인 바뀌나

그랜드센트럴 터미널과 성패트릭성당 등 랜드마크 건물이 밀집한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 지역에 스카이라인을 바꿀 초고층 건물이 대거 들어설 전망이다. 이곳 조닝 변경을 둘러싼 1년여 간의 논란 끝에 시의회 토지용도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조닝 변경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면서다. 이 안건은 오는 8월 9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으로 통과가 유력하다. 1980년대 설정된 이 조닝은 이스트 3~5애비뉴 사이 39~57스트리트에 걸친 78개 블록에 해당한다. 그랜드센트럴역과 성팩트릭성당 등 랜드마크 건물이 밀집한 맨해튼 심장부로 현존 건물 규모를 넘어서는 고층.대형 건물은 개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게 이번 조닝 변경안의 골자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처음 제안한 계획으로 2015년이 돼서야 시의회 및 지역 랜드로드들의 지지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조닝 변경안이 최종 승인되면 개발자들은 인근 인프라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대형 건물을 신축할 수 있게 된다. 총 7개 전철역에 대한 역사 계단이나 거리로 연결되는 출.입구 개선 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 현재 16개 건물에 대한 개발 사업이 이번 조닝 변경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시정부는 이로 인해 약 5억 달러가 전철역 업그레이드 지용으로 지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 이번 조닝 변경안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공중권 사용 문제다. 그랜드센트럴역과 성패트릭성당 등 이곳 랜드마크 건물주들은 개발자들에게 건물 주변에 있는 공중권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이번 조닝 변경안에 포함됐다. 공중권을 가진 건물 소유주는 공중권 판매 조건으로 매매가의 20%(또는 스퀘어피트당 61.49달러 중 높은 금액)를 보행자 플라자 마련 등의 용도로 마련된 시정부 인프라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현재 성패트릭성당은 110만 스퀘어피트,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은 120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크라이슬러 빌딩 높이 만한 공중권을 소유하고 있다. 이곳 조닝 변경 지역에서 개발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공중권 규모는 총 360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02

뉴욕시 신규 주택 압류 급증…금융위기 직후 수준

올해 2분기 뉴욕시 주택 압류가 급증하며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프라퍼티샤크닷컴(Propertyshark.com)이 최근 발표한 '2017년 2분기 뉴욕시 주택 압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911건으로 전년 동기 643건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9년 3분기 912건과 비교해 1건 차이에 불과하다. 이 기간 보로별 주택 압류 건수는 퀸즈가 가장 많았다. 올 2분기 이 지역의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388건을 기록하며 1년 전 289건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2010년 3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신규 주택 압류 감소세로 돌아섰던 퀸즈는 지난해 2분기 289건에서 4분기 164건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1분기 350건으로 113% 폭증한 후 2분기에 또 다시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퀸즈에 이어 브루클린이 두 번째로 많은 주택 압류가 발생했다. 올 2분기 브루클린의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264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29건 대비 1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168건)와 비교해서도 57% 늘어난 수치다. 브루클린에서는 올해 1~2분기 동안 이미 432건의 신규 주택 압류가 발생하며 지난 1년 간의 기록인 410건을 넘어섰다. 이 기간 브롱스는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주택 압류가 감소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올 2분기 118건의 신규 주택 압류 건수를 기록한 브롱스는 뉴욕시에서 세 번째로 많은 건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분기의 147건에 비해서는 2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보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주택 압류가 발생하던 스태튼아일랜드는 2014년 1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2분기 이 지역에서는 105건의 신규 주택 압류가 발생하며 1년 전(55건)과 비교해 91%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의 58건과 비교해서도 81% 늘어난 수치다. 맨해튼의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보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인 36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 뉴욕시에서 프리포클로저(pre-forclosure) 상태에 있는 주택은 전년 동기(3082건) 대비 7% 감소한 2862건으로 집계됐다. 프리포클로저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했지만 실제 압류 절차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의 주택이다. 이 기간 퀸즈의 프리포클로저 주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며 보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맨해튼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7-26

뉴욕 오피스 임대 '컨세션' 크게 늘어

주거용 건물 뿐만 아니라 맨해튼의 오피스 임대에서도 랜드로드가 세입자에 '컨세션(concession.세입자 유치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콜리어스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사이 오피스 건물 기존.신규 세입자에게 제공된 컨세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대 계약을 조건으로 세입자에게 제공된 오피스 시설 개선 보조비는 스퀘어피트당 81달러로 전년 동기 스퀘어피트당 69달러 대비 14.8% 증가해 컨세션 혜택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동안 제공된 무료 렌트는 총 11개월로 전년 동기 10개월 대비 9% 늘었다. 보통 컨세션이 증가하면 해당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예고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맨해튼 고용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세입자에게 제공되는 시설 개선비와 무료 렌트 혜택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공실률이 높아졌다기 보다는 예전보다 호화로운 오피스 공간을 찾는 세입자들의 증가로 오피스 건물 시장 경쟁이 심화됐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신규 오피스 빌딩 건설 붐 등으로 인한 공급도 증가해 수요와 공급이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모양새라는 해석이다. 지난달까지 맨해튼 오피스 임대 계약은 면적 기준으로 1800만 스퀘어피트에 달해 지난 10년간 평균보다 22%나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임대 계약을 완료한 세입자는 주로 기술.광고.미디어.정보 관련 업체로 금융업체나 보험회사와 같은 전통적 오피스 건물 세입자 규모를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세입자가 희망하는 사무실 디자인이 변화하며 오피스 빌딩 건설 비용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콜리어스인터내셔널 측은 "칸막이로 나뉘어진 폐쇄형 사무실 디자인 보다는 넓은 라운지가 있고 큰 공간을 직원들이 공유하는 형식의 디자인을 선호해 신규 오피스 건축 비용이 예전보다 비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7-19

뉴욕시 단기 오피스 렌트 전 세계서 가장 비싸

뉴욕시의 단기 임대용 사무실 비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무실 중개업체 인스턴트그룹이 최근 발표한 '2017 글로벌 도시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위워크(WeWork)와 같은 공유 사무실을 포함한 단기 임대용 사무실 이용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으로, 1명당 월 평균 이용료(이하 2016년 3월~2017년 2월 기준)는 1100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1명당 월 평균 이용료는 1086달러로 조사됐다. 이어 시카고(1024달러).LA(959달러).런던(897달러).파리(842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뉴욕은 지난 12개월 동안 단기 임대용 사무실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도시이기도 했다. 2015년 3월~2016년과 비교했을 때, 샌프란시스코(17%).시카고(13%).LA(15%).런던(16%).파리(12%)의 단기 임대 사무실 공급량은 10%대 증가에 머문 반면 뉴욕은 24%나 늘어난 330개를 기록했다. 단기 임대용 사무실이 가장 많은 도시는 런던(1136개)이다. 특히 뉴욕에서는 위워크와 같은 사무실 공유 서비스가 단기 임대용 오피스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추가 공급된 단기 임대용 사무실 가운데 20개가 위워크 오피스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사무실 단기 임대 비용이 가장 비쌌다. 1명당 월 평균 900달러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평균 12% 비싸졌다. 미국에서는 위워크 사무실 공급의 영향으로 단기 임대용 사무실 대부분이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일리노이.플로리다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공유 사무실이 급격이 증가했는데, 샌프란시스코와 팔로알토에 몰리고 있는 테크놀로지 및 미디어 광고, 정보기술(IT) 관련 회사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과거 사무실 임대는 기업의 임원진이 큰 공간을 단독으로 리스해 사용했던 개념이라면, 최근에는 스타트업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오피스 공간이 필요한 일부 직원들에게 단기 임대 사무실을 제공하거나 여러 회사 직원들이 한 사무실을 공유하는 형태로 유연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7-12

거주지 가까운 서민아파트에 신청해야 당첨 확률 높다

최근 뉴욕시에 입주 신청이 가능한 서민아파트(Affordable Housing)가 쏟아지고 있다. 퀸즈 자메이카에 신축된 서민아파트(171-04 베이슬리불러바드) 84가구에 대한 입주 신청은 오는 8월 14일까지, 브롱스 모리사니아 지역의 서민아파트(3475 3애비뉴) 101가구의 입주 신청은 오는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등 시 주택보존개발국(HPD)은 맨해튼.퀸즈.브루클린.브롱스에 입주 모집 중인 서민아파트 정보를 대거 공개했다. 하지만 서민아파트 입주 기대와는 달리 입주 자격이나 신청 방법, 모집 기간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신청조차 못하고 낭패를 보는 가구 사례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우편 신청 절차는 다소 번거롭다. 우선 신청서를 받기 위해 해당 서민아파트 개발업체로 회신용 봉투를 동봉한 요청 우편을 보내야 한다. 한국어 신청서는 봉투 뒷면에 영어로 'KOREAN'이라고 적어야 받아볼 수 있다. 이에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서민아파트 입주 신청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신청방법=온라인을 통해 서민아파트 입주 신청을 하기 위해선 먼저 HPD에서 운영하는 'NYC 하우징 커넥트 웹사이트(www.nyc.gov/housingconnect)'의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계정은 가구당 하나면 충분하다. 유효한 e메일과 이름을 넣고 보안 질문 세 가지를 선택하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한국어.중국어.스페인어 등 7개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므로 큰 어려움 없이 이용 가능하다. 웹사이트에선 서민아파트 검색과 신청, 가구 정보 업데이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계정을 만들면 e메일로 임시 비밀번호를 받게 된다. e메일에 링크된 웹사이트를 따라 들어온 후 발급받은 임시 비밀번호로 로그인하면 된다. 일단 로그인하면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입주 신청을 하려면 웹사이트 오른쪽 상단의 '주택 신청(Apply for Housing)'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이 메뉴를 클릭하면 지역별 입주 신청이 가능한 서민아파트 목록이 신청 마감일 정보와 함께 제공된다. 입주를 희망하는 곳을 찾았으면 '신청(Apply)'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단계는 신청자 이름.주소.연락처를 기재한 후 가구 구성원의 이름, 고용 정보, 연소득, 자산, 섹션8 바우처.렌트 등의 현 거주형태 정보, 인종 정보를 기입하는 절차 순으로 진행된다. 이 내용은 접수 마감일 전까지 언제든 수정 가능하다. ◆주의사항=신청서를 작성할 때 가구 구성원의 이름.소득 등을 허위 또는 부정확하게 기재하면 실격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한 곳에 중복 신청을 한다고 해서 추첨 확률이 높아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실격 처리된다는 점을 반드시 주지해야 한다. 서민아파트 입주 추첨은 뉴욕시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있으며 시 외곽에 거주하는 가구도 신청할 수는 있으나 뉴욕시 거주자 심사가 끝난 후에야 검토된다는 점도 염두해야 할 사항이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보드 거주자 우선권 혜택을 받으려면 거주하는 곳과 가까운 서민아파트에 입주 신청을 해야 한다. 지체.청각.시각 장애를 가진 신청자에게는 우선권 혜택이 주어지므로 신청서에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추첨 결과 발표까지는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일단 접수 후에는 느긋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 HPD에 e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해도 답변을 받기는 어렵다. 입주 추첨에 성공해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화 또는 e메일을 받게 되므로 항시 주시해야 한다. 인터뷰 시에는 급여명세서, 소득세신고 서류, 은행 잔고증명서, 주소지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하므로 사전에 준비한다면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7-05

퀸즈 주택 구매, 2년 7개월 넘게 살아야 이득

코로나·큐가든힐스 등 1년 2개월 걸려 플러싱은 30년 살아야 렌트보다 이익 시 평균은 5년 6개월로 전년보다 길어져 퀸즈에서 구매한 주택에 2년 7개월은 넘게 살아야 렌트보다 이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스트리트이지가 최근 발표한 올 1분기 뉴욕시 주택 구매·렌트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가 렌트보다 비용면에서 이득이 되는 손익분기점 도달 시간(티핑포인트)은 퀸즈의 경우 2년 7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기간이 2년 7개월 미만이면 구매가 렌트보다 손해라는 의미다. 퀸즈에서 티핑포인트가 2년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곳은 대부분 동부 지역이었다. 코로나·큐가든스힐스·우드헤이븐에 위치한 주택의 경우 렌트보다 구매가 이익이 되려면 1년 2개월 넘게 살아야해 퀸즈에서 티핑포인트가 가장 짧았다. 이어 브레이어(1년 3개월)·큐가든스(1년 5개월)·레고파크(1년 9개월) 순이었다. 포레스트힐스(2년 1개월)와 우드사이드(2년 1개월)·라커웨이(2년 3개월)·서니사이드(2년 3개월)도 구매가 렌트보다 이득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플러싱과 롱아일랜드시티는 티핑포인트가 상당히 길었다. 플러싱과 롱아일랜드시티에서 주택 구매가 렌트보다 이익이 되려면 각각 30년·26년 7개월이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러싱의 경우 렌트가 주택 가격 대비 상당히 저렴하고, 롱아일랜드시티의 경우 렌트 대비 주택 가격이 상당히 높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스트리트이지는 모기지와 이자, 연방·주·로컬 세금, 주택 소유주 보험료 등 주택 구매·소유 시 들어가는 비용을 총체적으로 산출해 해당 주택 렌트 대비 비용의 효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뉴욕시 티핑포인트는 5년 6개월로 전년 동기 4년 9개월 대비 늘었으며 전국 평균(2년 1개월)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긴 수준이었다. 또, 시 전역 85개 지역에서 티핑포인트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은 7년 7개월로 뉴욕시에서 가장 길었고, 브루클린(4년 9개월)·퀸즈·브롱스(1년 4개월) 순이었다. 보고서는 "시 전역에서 티핑포인트가 길어지고 있다.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은 오르고 렌트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뉴욕에서 구매한 주택에 5년 5개월 이상 거주할 계획이 아니라면 평균적으로는 구매가 손해고 렌트가 이득"이라고 밝혔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28

다가구 건물 엘리베이터에는 반드시 거울 부착돼야

최소 3개월 공공연하게 키우면 '반려동물' 금지 못해 세입자가 직계가족과 동거하는 것은 막을 수 없어 주거 기준 맞지 않으면 렌트 못 받고 퇴거 못 시켜 뉴욕시는 최근 악덕 랜드로드의 횡포로부터 세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주법과 뉴욕시 조례를 통해 이미 세입자의 권리가 상당 부분 보호되고 있지만 방대하고 복잡한 법 규정의 세부 내용을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모르고 있어 정당한 법적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전문매체 커브드닷컴(curved.com)은 최근 '랜드로드가 숨기고 싶은 뉴욕주.시 주거 규정'이라는 기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입자들이 알아둘 만한 사소한 법 규정들을 소개했다. ◆엘리베이터에는 반드시 거울 부착돼야=뉴욕주 복합거주법(Multiple Dwelling Law) 51조 (b)항과 뉴욕시 행정규정 27-2042 조항은 "다가구 건물의 (안내원이 없는) 셀프서비스 엘리베이터에는 사람들이 탑승 전에 이미 누군가 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의 거울이 반드시 부착돼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려동물 금지 규정도 피할 수 있어=대부분의 아파트가 '반려동물 금지(No Pets)'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규정도 존재한다. 뉴욕시 행정규정 27-2009.1(b) 조항은 "뉴욕시와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다가구 주거 건물에서 세입자가 적어도 3개월 이상 '공공연하게(openly and notoriously)' 반려동물을 키웠고 건물주나 그 대리인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반려동물 금지' 규정은 면제된(waived)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애덤 베일리 변호사는 이 규정과 관련해 "직접 반려동물을 목격하지 않고 동물용품을 랜드로드의 대리인이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이 조항은 구속력을 가진다"며 "랜드로드 대리인이 보수작업을 하는 동안 개 목줄을 들고 지나가면서 보이도록 한 뒤에 3개월만 기다리면 합법적으로 개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랜드로드는 세입자가 서비스 동물(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은 물론이고 감정적 치유를 위한 반려동물도 포함)과 함께 거주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다. 단 이 경우에는 반드시 이를 인정하는 공식적인 서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직계가족과의 동거는 금지 못해=부동산법 235조 (f)항은 "랜드로드가 리스 계약상의 당사자나 그 직계가족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리스 계약 당시 세입자가 이후에 직계가족을 불러 들여 함께 살더라도 랜드로드가 이를 금지할 수 없다는 의미다. 혼자 살던 세입자가 결혼 후 배우자를 자신의 아파트에 들여 함께 사는 경우나 부모나 자녀를 불러서 동거해도 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로프트법 적용 건물 세입자는 더 강하게 보호=뉴욕시에는 과거 창고나 공장으로 쓰던 건물을 개조해 임대 아파트로 사용하고 있는 이른바 '로프트(Loft)'라는 주거 형태가 있다. 이들 중 다수는 원래 주거가 불법이지만 뉴욕주 '로프트법(Loft Law)'에 따른 합법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합법적 주거가 가능해졌다. 뉴욕주에서는 두 차례에 걸친 합법화 과정을 통해 주거를 허용하고 있는데 로프트법 적용 건물은 이처럼 '로프트법'으로 불리는 뉴욕주 '복수주거지법(MDL)의 7-C 조항'에서 제시한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는 '임시 복수주거지(IMD.Interim Multiple Dwelling)'를 말하며 뉴욕시 로프트위원회(Loft Board)가 관장한다. 이 로프트 건물 세입자는 더 강한 법적 보호를 받는다. 실례로 2012년 뉴욕주 최고법원인 주항소법원은 로프트 건물에 살며 2003년 이후 9년 동안 렌트를 내지 않은 브루클린의 세입자를 상대로 건물주 회사가 제기한 퇴거 명령 청구 소송에서 건물 주거 기준에 맞지 않으면 세입자로부터 렌트를 받지 못 할 뿐 아니라 퇴거시킬 수도 없다는 판결을 내려 이 세입자가 이후 렌트를 내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했다. 건물주가 로프트법 규정에 따라 안전 설비를 갖추지 않았으며 1982년 제정된 로프트법의 적용 연장 신청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판결의 근거였다. 로프트법 적용 대상 건물이 아니더라도 (반)지하 등 불법 개조나 불법 임대로 세입자를 들일 경우 렌트를 내지 않더라도 랜드로드는 원천적인 불법 행위인 탓에 퇴거 소송을 진행할 수 없다. ◆만성적 렌트 연체만으로는 퇴거 어려워=렌트를 제때 내지 않으면 퇴거 사유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만성적' 연체를 명확히 규정하는 법적 기준이 없다. 통상 정해진 날짜보다 한달 이상 늦게 렌트를 내면 연체로 간주된다. 하지만 '가끔씩(occasional)' 연체하는 것만으로는 랜드로드가 퇴거 소송에서 이길 근거가 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렌트를 꼬박꼬박 제 날짜에 맞춰 내지 않더라도 적어도 법적으로는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상습적으로 렌트를 연체할 경우 추후 다른 주택을 임차하거나 주택 구입 시 모기지를 필요로 할 때 크레딧 상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제때 렌트를 내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21

뉴욕시 신규 주택 임대 계약 급증

건물주의 컨세션 제공 확대가 한몫 퀸즈, 전년 대비 54.9% 증가로 최고 렌트는 전반적으로 상승세 이어가 뉴욕시에서 신규 임대 계약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최근 발표한 '5월 뉴욕시 주택 임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맨해튼.브루클린.퀸즈 지역에서 신규 임대 계약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여전히 건물주들이 일정 기간 렌트나 브로커 수수료 면제 등의 컨세션(concession) 혜택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신규 임대 계약 급증=퀸즈에서의 신규 임대 계약의 증가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기간 롱아일랜드시티.아스토리아.서니사이드 등의 북서부 퀸즈 지역에서 집계된 신규 임대 계약 건수는 367건으로 전년 동기 237건 대비 54.9%나 늘었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도 49.2% 오른 수치다. 주택 사이즈별로는 1베드룸의 신규 임대 계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16건을 기록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스튜디오도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84건이었으며, 2베드룸은 지난해보다 13.7% 늘어난 58건을 기록했다. 반면 3베드룸의 신규 임대 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해 비교적 작은 규모의 주택 신규 임대가 눈에 띄게 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서 신규 임대 계약을 하며 컨세션 혜택을 받은 비율은 37.9%로 전년 동기 대비 28.2%포인트 늘었다. 퀸즈 신규 임대 세입자들은 평균 1.3개월의 렌트 면제 기간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클린 역시 신규 임대 계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460건을 기록했다. 브루클린에서는 3베드룸의 신규 임대 계약이 가장 많이 늘어 퀸즈와는 반대 경향을 보였다. 이 지역 3베드룸의 신규 임대 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208건으로 조사됐다. 스튜디오와 1베드룸, 2베드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22.9%, 21.2% 늘었다. 신규 임대 세입자 가운데 컨세션 혜택을 받은 세입자 비율은 15.2%로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들은 평균 1.5개월의 렌트 면제 기간을 제공받았다. 맨해튼에서의 신규 임대 계약 건수도 5969건으로 1년 전보다 17.1% 늘었다. 맨해튼에서는 3베드룸의 신규 임대가 가장 많이 늘었고, 그 뒤를 이어 스튜디오, 2베드룸, 1베드룸 순으로 증가했다. 신규 임대 세입자 중 컨세션 혜택을 받은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5%포인트 늘어난 25.1%로 평균 1.3개월의 렌트 면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건물주의 컨세션 혜택이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 보고서는 공실률을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신규 개발 붐으로 물량 공급이 눈에 띄게 늘면서 비어 있는 주택도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맨해튼 임대 시장에 나온 매물은 7219채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으며 브루클린 임대 매물도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난 2490채로 나타났다. 퀸즈 북서부 지역 임대 시장에 나온 매물은 517채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2%)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물주들은 컨세션 혜택으로 공실률을 줄이는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맨해튼의 공실률은 1.72%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2%선 이하로 떨어졌다. 1년 전 같은 기간 맨해튼의 공실률은 2.1%로 조사됐으며 전달인 지난 4월에도 2.1%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렌트 상승세=이달 렌트는 브루클린을 제외하고 퀸즈와 맨해튼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퀸즈 북서부 지역 렌트 중간값은 월 299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올랐다. 렌트 상승은 인기가 가장 많은 1베드룸과 스튜디오가 견인했다. 가장 큰 폭의 렌트 상승을 보인 것은 1베드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오른 3133달러의 렌트 중간값을 기록했다. 스튜디오의 렌트 중간값은 254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반면 2베드룸 렌트 중간값은 4049달러로 전년 동기의 4150달러 대비 2.4% 내렸고 3베드룸 렌트 중간값도 전년 동기 4895달러 대비 18.4% 하락한 3995달러로 조사됐다. 맨해튼 렌트 중간값도 1년 전보다 2.2% 오른 34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 지역에서는 3베드룸의 렌트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다. 3베드룸 렌트 중간값은 6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올랐다. 2베드룸 렌트 중간값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오른 4500달러를 기록했으며 1베드룸은 1년 전보다 0.8% 오른 3450달러를 기록했다. 스튜디오 렌트 중간값도 265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다. 반면 브루클린 임대 시장은 임대 물량이 맨해튼과 퀸즈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탓에 렌트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이 지역 렌트 중간값은 282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 특히 3베드룸의 렌트 중간값은 전년 동기 대비 14.2% 하락한 3400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베드룸 렌트 중간값은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한 2676달러, 2베드룸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한 3125달러를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14

'게스트 하우스' 한 번에 두 명 초과 손님 받을 수 없어

'영구 거주' 주거지, 30일 미만 전체 렌트는 불법 가족·친지일 경우 예외 허용…악용될 소지 있어 불법 단기 렌트 규제 완화 놓고 주의회서 논란 뉴욕시에서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주정부는 30일 미만의 단기 렌트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 호텔 운영이라며 처벌을 강화하고 단속을 확대했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 때문에 여행객들에게 단기 숙박을 제공해서라도 집값 부담을 상쇄해야 한다며 단속에 반발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호텔·민박 등 뉴욕시 숙박업 형태는 다양하다. 집에서 남는 방 한 개는 항상 숙박업 목적으로 활용하는 집주인들도 많다. 형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뉴욕시 숙박업 관련 규정을 정리해봤다. ◆뉴욕주 복합거주법=뉴욕시에서 숙박을 포함한 거주용 유닛 이용에 관한 모든 규정은 2010년 제정된 뉴욕주법인 이른바 ‘복합거주법(multiple dwelling law)’의 적용을 받는다. 이 법에 따르면 모든 거주용 유닛은 ‘Class A’ 또는 ‘Class B’ 두 종류로 분류되는데, Class A는 ‘영구 거주 목적'의 유닛으로 집주인이나 세입자가 장기간 거주 목적으로 사용하는 주택 등 일반 주거용 유닛을 의미한다. Class B는 ‘임시 거주 목적’의 주거용 유닛으로 상업용으로 쓰이는 호텔이나 호스텔·모텔·기숙사 등이 해당된다. 불법 숙박업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때 거론되는 것은 주로 Class A 유닛의 문제다. 일반 주거용 유닛은 집주인이나 세입자 등이 ‘30일 이상 연속적으로' 거주하는 경우 Class A로 분류된다. 그런데 이에 해당하는 유닛을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사이트를 이용해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30일 미만 불법 단기 렌트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복합거주법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호텔, 즉 Class B가 아닌 Class A로 분류되는 일반 주거용 유닛에 주인이 함께 머물지 않는 경우 30일 미만 단기 렌트는 금지된다. 단, 집주인이 같은 집에 머물고 있는 경우 거실이나 남는 방에 대한 30일 미만 단기 숙박 렌트는 허용된다. 주인이 머물고 있지 않은 유닛 전체에 대한 30일 미만 단기 렌트가 허용되는 곳은 호텔(방 30개 이상) 또는 인(Inn·방 30개 미만), 호스텔 등 영구 거주 목적이 아닌 Class B 해당 유닛이다. ◆단기 렌트 손님을 가족으로 가장=주인이 함께 머물지 않고 있는 경우에도 30일 미만의 단기 숙박이 허용되는 예외 상황이 있다. 단기로 머무는 손님이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인 경우다. 하지만 복합거주법에는 허점이 있다. 30일 미만의 단기 숙박이 허용되는 가족이나 친구에 관한 정의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허점을 이용해 30일 미만의 불법 단기 렌트를 제공한 뒤 손님에게는 누군가 물어올 경우 가족 또는 가까운 친구라고 답하라고 귀띔하는 경우가 흔하다. 역시 단속 대상이다. ◆베드&브렉퍼스트=복합거주법에도 명시돼 있듯이 Class A로 분류된 주거용 유닛 전체에 대한 30일 미만 단기 렌트는 불법이다. 한 유닛에서 거실이나 방 등 일부분에 대한 30일 미만 단기 렌트는 허용된다는 의미다. 이렇게 남는 방 등 유닛의 일부를 단기 숙박용으로 제공하는 주인들도 뉴욕시에 꽤 있다. 보통 '베드&브렉퍼스트(bed-and-breakfast·이하 B&B)'라 부르고 한인 사회에선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로 알려져 있다. 30일 미만의 단기 숙박이 허용되는 B&B의 경우 동시에 두 명을 넘는 손님은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다. 하지만 최근 B&B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의회는 B&B 숙박객 제한 인원을 현행 2명에서 두 배인 4명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불법 단기 렌트와 처벌 강화=주인이 함께 거주하지 않는 일반 주거용 유닛에 대한 단기 렌트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에서는 30일 미만 불법 단기 렌트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세입자 권익옹호 비영리단체 주택보호조정기구(Housing Conservation Coordinators·HCC)와 MFY법률서비스가 지난해 중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에 게재된 뉴욕시 리스팅 중 절반 이상이 불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뉴욕시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올라 있는 뉴욕시 단기 렌트 리스팅 5만1397건 가운데 2만8765건이 30일 미만의 불법 단기 렌트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에 시·주정부는 불법 단기 렌트 뿐만 아니라 이에 관한 광고 리스팅도 단속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에어비앤비법'으로 불리는 '30일 미만의 아파트 단기 임대 광고 행위 금지법'을 시행, 에어이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사이트 뿐만 아니라 신문·라디오·전단지·텍스트메시지·e메일·웹사이트 등 모든 매체에서 30일 미만의 불법 단기 렌트 리스팅 행위를 금지했다. 첫 적발 시 벌금은 1000달러, 이후에는 최고 7500달러다. ◆뉴욕시 단기 숙박 렌트 허용 추진=한편에서는 뉴욕시 일반 주거용 유닛에 대한 30일 미만 단기 렌트를 합법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조셉 렌톨(민주·30선거구) 주하원의원이 최근 상정한 법안(A07520)은 일반 주거용 유닛에 대한 단기 숙박 렌트를 허용하도록 주법을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다. 불법 호텔 운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일반 주거용 유닛에 대한 단기 숙박 렌트는 허용하자는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집주인이 같은 집에 머물지 않더라도 남는 방이나 거실에 대한 30일 미만 단기 숙박 렌트를 제공할 수 있다. 단, 단기 숙박 렌트는 1회 1개 유닛으로 제한된다. 또 단기 숙박 렌트를 제공하려면 집주인은 각 유닛을 주 주택커뮤니티개발국(HCR)에 등록시켜야 한다. 등록 시 수수료가 부과되며 단기 숙박 렌트 제공 시 주정부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들어 에어비앤비 등 숙박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불법 호텔 비즈니스를 펼치는 집주인들이 늘어나자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기 때문. 일부 정치인들은 숙박공유업체가 합법 호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서민용 주택 발전까지 저해한다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07

뉴욕 부동산 시장에 '피디 프로퍼티스' 돌풍

한인 등 경영진의 다양한 출신 배경이 강점 매매부터 투자 컨설팅까지 '종합서비스' 제공 '맨해튼 매디슨애비뉴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임대 단독 리스팅', '파리바게뜨 뉴욕 진출 조력', '세계 최대 오피스 공유 서비스 위워크 한국 상륙 인도' …. 부동산 종합서비스업체 피디 프로퍼티스(PD Properties)의 포트폴리오는 화려하다. 웬만해선 돌풍을 일으키기 힘들다는 맨해튼 부동산 업계에 뛰어든 지 10년도 채 안 돼 업계 잠룡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무명 안팎의 인력에도 불구하고 직원만 수천 명에 달하는 쿠시먼·CBRE·소어 에퀴티 등 쟁쟁한 부동산 종합서비스업체를 제치고 2015년 말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임대 대행 독점권을 획득한 건 아직도 업계에서 자주 회자된다. 주류 시장에서만이 아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피디 프로퍼티스는 굵직한 부동산 프로젝트만을 선별해 잡는 업계 마당발이다. 뉴욕시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뤄지는 대형 부동산 매매·임대 거래의 50%를 피디 프로퍼티스가 담당하고 있으니 말이다. 피디 프로퍼티스를 움직이는 이들은 누굴까.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사무실에서 피디 프로퍼티스의 핵심 인물인 일라드 드로르 사장과 데이비드 박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인·유대인·이탈리아인이 뭉치다 일라드 드로르 사장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다. 맨해튼 부동산 중개업체 모니안그룹에서 11년을 일하다 약 7년 전 맨해튼에 피디 프로퍼티스를 설립하며 독립을 선언했다. 모니안그룹에서 일하다 인연을 맺은 한인 토니 박씨를 최고경영자(CEO)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서울지사에서 활동하며 서울과 뉴욕의 굵직한 기업을 대상으로 부동산계를 빠삭히 익힌 데이비드 박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출신 부동산 전문가도 핵심 인물로 추가했다. 한인 2명과 유대인·이탈리아인 각각 1명씩, '부동산계 4인방' 구색을 갖춘 것이다. 박 부사장은 "뉴욕 부동산 시장은 '끼리끼리' 거래로 유명하다"며 "역사적으로 유대인과 이탈리아인이 장악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디 프로퍼티스가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인-유대인-이탈리아인이 뭉쳤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인물의 출신지·배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인맥이 상당히 다채롭다는 게 우리의 최대 강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리스팅도 다양하고 거래도 훨씬 수월하게 성사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매매부터 투자까지 '부동산 종합서비스' 피디 프로퍼티스는 빌딩 임대·매매 뿐만 아니라 사무실 입점·분양·관리 업무를 망라한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상가·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을 다루는데, 뉴욕·뉴저지 뿐만 아니라 한국·중국·유럽 등지에 수천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 일원 기업 고객만 600개가 넘는다. 미국 내 진출을 꾀하는 해외 기업에 대한 컨설팅 업무도 주력 사업이다. 한국·중국·이탈리아·프랑스·타이완 등에 다수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고객은 호텔롯데를 비롯해 파리바게뜨·네이처리퍼블릭 등으로 모두 업계 큰 손이다. 맨해튼 중심가에 파리바게뜨 1호점 상륙을 성사시킨 것도, 한국 대형 화장품회사 네이처리퍼블릭의 미국 진출을 이끌어 낸 것도 피디 프로퍼티스였다. 반대로 한국으로 진출을 꾀하는 미국 기업의 임대 관련 업무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 서비스 기업 '위워크(WeWork)' 측 임대 대행업을 맡아 서울 명동·강남에 위워크 초기 상륙을 조력하는 등 미국 기업의 한국 진출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피디 프로퍼티스는 한국의 KTB자산운용과 협력해 미국 내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및 융자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피디 프로퍼티스가 가는 곳엔 큰 손이 있다. 피디 프로퍼티스는 '될 만한 터'를 잘 보기로 유명하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리스팅으로는 맨해튼 다운타운의 커낼스트리트와 뉴저지 리틀페리가 있다. 유동인구와 유동자산, 개발현황, 인구변동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곳들은 '돈과 사람이 잘 모일 수 밖에 없는 터'라고 확신한다. 특히 한인 고객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맨해튼 차이나타운 바로 경계에 있는 커낼스트리트 상가(183 Canal Street)는 피디 프로퍼티스가 꼽는 리스팅 중 하나다. 최근 '개발 세례'를 맞으며 유동인구가 급증한 다운타운 코너에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가진 중국인들의 '차이나 머니'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커낼스트리트와 모트스트리트 코너는 눈에 잘 띄고 젊은 부유층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한인 레스토랑이나 바, 화장품점이 들어서기 좋은 터"라고 강조했다. 이 상가 주변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뱅크·체이스·TD뱅크·HSBC 등 주류 은행을 비롯해 이스트웨스트뱅크·ICBC와 같은 중국계 은행 등 총 13개 은행이 들어서 있다. 이들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예금만 최저 1억4800만 달러에서 최고 12억2000만 달러(2015년 기준)에 달한다. 드로르 사장은 "특히 한인 은행들에게 이곳 커낼스트리트에 입점할 것을 추천한다"며 "입점 후 예금 규모가 상당한 수준으로 늘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H마트 매장이 있는 리틀페리 부지는(260 Bergen Turnpike)는 한인들을 위한 종합 쇼핑몰로 탄생할 것이라는 게 피디 프로퍼티스의 전망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파리바게뜨와 한식당, 한국 브랜드 화장품 매장, 한인 은행들이 매장 입점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맨해튼 중심가 라파옛스트리트와 아시안 인구가 밀집한 퀸즈 서니사이드 신축 상가는 피디 프로퍼티스가 중요하게 다루는 리스팅 중 하나다. 박 부사장은 "건물주와 입점 매장 등 리스팅 하나하나에 연관된 핵심 인물 대부분이 피디 프로퍼티스가 보유한 밀접한 네트워크 안에 존재한다"며 "좋은 터를 선별해서 다채로운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거래를 수월하게 성사시키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31

뉴저지 팰팍 주택시장 뜨겁다

뉴저지주 최대 한인 밀집 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이하 팰팍)가 올해 주 내에서 주택시장 열기가 뜨거운 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지역매체 스타레저가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질로의 주택가치지수와 주택가격 상승률을 토대로 뉴저지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결과, 거주민의 50% 이상이 한인인 버겐카운티 팰팍이 주 내에서 11번째로 주택시장 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 꼽혔다. 팰팍의 경우 뉴욕시 통근이 편리하고 인근의 포트리·레오니아·리지필드보다 적정 수준으로 책정된 집값이 주택 열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 기준 팰팍의 주택 중간가격은 60만1400달러로 지난해 3월 대비 6.3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한인 밀집 지역인 버겐카운티 테너플라이도 주 내에서 14번째로 주택시장 경기가 뜨거운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79만3000달러로 지난해 3월 대비 4.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허드슨 강변의 테너플라이는 포트리·팰팍에 이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학군, 맨해튼으로 향하는 편리한 대중교통이 매력 요소로 평가됐다. 규모는 작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호보큰은 5위를 차지했다. 호보큰은 패스(PATH)역이 있고 월스트리트나 로어맨해튼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맨해튼으로 통근하는 직장인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분석됐다. 이 곳의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1년 사이 12.55%나 상승해 74만78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몇 년 사이 인구 유입이 크게 늘면서 집값도 큰 폭으로 올라 100만 달러 미만의 1베드룸을 찾기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 내에서 주택시장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으로는 위호큰이 꼽혔다. 위호큰 지역도 호보큰에 이어 최근 젊은층의 인구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곳으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링컨터널을 이용해 10분 이내에 맨해튼에 닿을 수 있고 링컨하버의 페리나 버스를 이용하면 맨해튼 미드타운까지 15분 이내 도착이 가능하다. 이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72만7400달러로 1년 사이 무려 25.15%나 올랐다. 한편 주 전체 주택 중간가격은 30만1600달러로 2012년 4월 이후로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31

코압은 최소 20% 이상 다운페이먼트 해야 승인

자산·소득 등 까다로운 심사 거쳐야 클로징 비용은 콘도 구입이 더 비싸 코압엔 모기지세·타이틀보험 필요 없어 뉴욕시에서 아파트를 구매할 때 대부분은 코압(co-operative)과 콘도(condominium)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타운하우스나 브라운스톤과 같은 개인 주택도 있지만 코압과 콘도에 비해 공급물량이 확실히 적다. 부동산 전문업체 더글라스엘리먼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매물로 나온 아파트 가운데 코압이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의 대부분이 콘도다. 콘도와 코압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구매 형태와 방식이 상당히 다르다. 코압을 구매하는 것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조합의 일부 지분을 사는 것이고, 콘도는 실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으로 개인 주택을 사는 것과 같다. 때문에 콘도 구매자에게는 부동산세 등 부과되는 각종 세금이 더 많다. 그런데 막상 집을 장만하기 위해 알아보다 보면 코압과 콘도 사이의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둘 사이의 장단점을 잘 따져서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압과 콘도 구매와 관련, 각 항목별 장단점을 정리했다. ◆가격=콘도와 비교했을 때 코압 가격이 일반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유는 코압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훨씬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코압 가격이 콘도에 비해 40% 정도 더 싸다. 더글라스엘리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맨해튼 코압 중간 매매가는 77만5000달러, 콘도는 165만 달러로 코압이 53% 더 저렴했다. 그러나 비슷한 수준의 크기와 시설을 갖춘 콘도와 코압을 비교했을 때 콘도와 코압의 가격 차이는 10% 안팎으로 좁혀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운페이먼트=코압은 대체로 매매가의 최소 20%를 다운페이먼트로 요구한다. 코압 구매 시 얼마를 대출로 충당할 것인가는 코압에 따라 다르다. 더글라스엘리먼은 맨해튼에서 코압을 구매하려면 매매가의 최소 20~50%를 다운페인먼트로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 반면 콘도는 일반적으로 10% 미만의 다운페인먼트도 가능하기 때문에 코압에 비해 부담이 확실히 덜한 편이다. ◆승인절차=코압과 콘도 구매 희망자는 모두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한다. 구매 희망자의 순자산과 유동성 자산, 연소득, 세금보고 및 은행 기록 등이 공통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코압의 자격 심사가 훨씬 복잡하고 까다롭다. 코압 입주 승인 여부는 입주자들이 선출한 주민들로 구성된 코압보드(Board of Directors)가 결정하는데, 모기지 대출을 허용하지 않거나 1년 상당의 모기지와 아파트 유지·관리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지 증명하도록 요구하는 등 심사가 상당히 까다롭다. 융자로 충당 가능한 금액도 코압보드가 결정한다. 코압보드는 입주 희망자의 재정 조건 뿐만 아니라 인터뷰를 통해 개인 성향 등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클로징 비용=아파트 가격만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구매 계약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클로징 비용)이다. 클로징 비용에 대한 고려 없이 아파트 가격만 보고 구매를 준비하다간 예상했던 비용을 훨씬 뛰어 넘는 비용이 계약 과정에서 발생해 결국 중간에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클로징 비용은 융자를 위한 변호사 수임료, 구매 신청 수수료, 접수비 등을 모두 합한 비용이다. 융자 은행에 대한 수수료(Bank Fees)는 350~750달러, 신청 수수료(Application Fee) 350달러, 서류준비 비용(Processing Fee) 330달러, 아파트 감정비용(Appraisal Fee) 300~1500달러, 크레딧 리포트 조회 수수료(Credit Report Fee) 1인당 10.10달러(부부 합산은 15.20달러), 은행 변호사(Bank Attorney) 수임료는 650~750달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콘도 또는 코압 구매 시 각각 발생하는 각종 세금과 수수료를 합하면 클로징 비용은 기본 수천 달러를 넘게 된다. 콘도 구매자는 일반적으로 코압보다 높은 클로징 비용을 예상해야 한다. 모기지를 필요로 하는 경우 은행 변호사 수임료와 감정 비용 등을 포함한 은행 수수료는 총 2000~30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또 뉴욕시에는 타주에는 없는 모기지 세금이 콘도 구매자에게 부과된다. 개인 주택 구매 시에도 마찬가지다. 50만 달러 미만의 융자에 대해서는 세율 1.8%의 모기지 세금이, 융자 50만 달러 이상은 세율 1.925%의 모기지 세금이 부과된다. 코압 구매 시에는 모기지 세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상 클로징 비용을 계산하는 일반적인 룰도 있다.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아파트 가격의 2~3%, 1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아파트의 경우 주택 가격의 3~4% 정도가 추가 비용으로 발생한다고 본다. ◆타이틀 보험=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코압에 비해 콘도 구매 시 발생하는 클로징 비용이 더 높다. 콘도 구매 시 타이틀 보험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타이틀 보험은 등기 이전 시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소유권 분쟁에 대비한 보험으로 코압을 제외한 개인 주택이나 콘도 구매자는 변호사나 부동산 중개업자 등을 통해 반드시 타이틀 보험을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타이틀 보험료는 기본 보험료에 각종 수수료가 포함되면서 최종적으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3000~4000달러에 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코압 구매자의 경우 조합의 지분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등기 이전이 발생하지 않아 타이틀 보험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24

주택개조 시장 내년 1분기 3185억불까지 성장 전망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계절은 주택 수리나 보수를 시작하는 시기다. 겨울철 폭설이나 강풍 등으로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거나 홈통.배수구를 청소하고, 낡은 외벽을 페인팅으로 새롭게 칠하거나 잔디.수영장 보수하며, 패티오나 울타리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주택소유주들은 초여름 시작에 앞서 크고 작은 주택개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러한 주택개조 활동은 최근 미 전역에서 크게 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센터(JCHS)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개조 관련 지출은 2014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317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18년 1분기에는 318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주택개조 지출이 늘고 있는 것은 베이비부머 주택소유주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거나 주택소유주들이 주택 판매 가치를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에 재투자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 주택자동화 등의 새로운 트렌드도 주택개조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개조 시장이 활발한 지금 새로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에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댈러스무역관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올해 주택개조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실내 가드닝의 고급화=우선 고급화를 내세운 실내 정원이 대세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채소를 재배해 소비할 수 있는 실내 정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얼반컬티베이터(Urban Clutivator)에서 내놓은 실내 정원은 한 번에 8종류의 허브를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을 자동으로 대거나 온도 조절이 가능한 작은 냉장고 크기(가로 24인치, 세로 38인치)로 주방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매력 포인트로도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사막이나 알래스카처럼 야외 정원 조성이 어려운 기후의 지역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형화·고급화되는 가전=대형 냉장고와 세탁기가 주류인 미국 가전시장에서도 최근 크기는 축소되고 기능은 업그레이드 된 소형 가전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1인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은 높고 차지하는 공간은 적은 고급 제품으로의 교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 제품 출시도 늘고 있다. 프리미엄 대형 냉장고를 주로 선보이던 미국 서브제로그룹(Sub-Zero Group)은 지난해 8월 소형 아파트에 적합한 24인치 오븐을 선보였다. 독일 보쉬(Bosch)도 뉴욕을 비롯한 시애틀.샌프란시스코 등 북미 주요 도시에서 18인치 식기세척기 등 소형가전 옵션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키친에이드(KitchenAid's)도 3.5쿼터의 미니 믹서를 출시했다. LG전자도 사이즈를 줄여 주거 공간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는 2피트 너비의 건조기 겸용 미니세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loT)=전미주택건축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는 올해 미국 가구의 33%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오는 2021년에는 6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보안카메라와 보안시스템에 사물인터넷기술이 가장 많이 접목될 것으로 관측됐다. 누수를 감지해 알람을 울리는 누수감지 센서라든가 누수를 감지해 자동으로 물을 잠그는 밸브가 연결된 제품 등이다. ◆스마트한 변기=바이어들이 주택 매물을 볼 때 눈여겨보는 공간은 바로 주방과 욕실이다. 최근에는 자동세척 기능과 자외선과 전해수(Electrolyzed water)를 이용한 살균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한 변기가 트렌드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 모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4000~5000달러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무광택(Matte Finish) 마감=무광택 처리된 제품도 새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과 프리지데어(Frigidaire) 등의 전자제품 기업들은 무광택 처리된 가전제품이 차세대 주역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욕조와 같은 욕실용품, 수도꼭지, 문 손잡이 등 다양한 붙박이 형태의 무광택 마감 처리된 제품들이 최근 국제 전시회에서 소개되고 있다. ◆그 외=부엌과 화장실 카운터톱 소재도 소비자의 취향이 점점 고급화되면서 쿼츠(Quartz)나 그래나이트(Granite) 소재가 많이 사용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에는 바닥재를 대부분 카펫으로 마감했지만 최근에는 마루바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바닥재를 마루로 교체하는 주택소유주도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재 중에서도 저렴한 라미네이트 보다는 엔지니어드 우드 또는 하드 우드에 대한 수요가 높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10

421-a 프로그램(신축 주거 건물 세금 감면), '어포더블 뉴욕'으로 부활

뉴욕시 421-a(신축 주거 건물 세금 감면) 프로그램 부활이 확정되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 프로그램은 본래 뉴욕 시민들에게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주거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들어서는 프로그램 일부 내용이 수정되면서 '더 저렴하고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세금 혜택만 받고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지 않는 이른바 '먹튀' 개발자들이 발생하면서 421-a 프로그램에는 '부자세 감면'이라는 이름표가 따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1월 만료된 421-a 프로그램은 '어포더블 뉴욕(Affordable New York)'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부활한다. 개발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란 오명을 벗고 서민용 주택 공급이란 본연의 목적을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최근 확정된 뉴욕주 2017~2018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된 어포더블 뉴욕 프로그램은 일부 내용이 수정되긴 했지만 421-a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421-a의 부활이다. 곧 시행을 앞둔 421-a 대체 프로그램 어포더블 뉴욕의 세부 내용들을 살펴봤다. ◆40여 년 역사의 421-a=421-a 프로그램은 1971년 도입됐다. 뉴욕시 주택 공급량이 급격히 줄면서 뉴욕 시민들이 외곽으로 이주하는 이른바 도시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주거 정책의 일환이었다. 당시 프로그램은 뉴욕시에서 주거용 건물을 신축하는 개발자들에게 10~15년 동안 신축 건물에 대한 면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주택 개발 활성화를 도모했다. 당시에는 서민용 주택 포함 여부에 상관없이 뉴욕시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해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서민용 주택 및 지역 제한 요건 추가=프로그램에 서민용 주택 공급 조건이 포함된 건 1980년대에 들어와서다. 프로그램 본연의 취지대로 주거용 건물 개발은 늘었지만 일반인들이 부담할 수 있는 저렴한 유닛은 오히려 부족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는 서민용 유닛 포함 조건과 동시에 프로그램을 통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제한하는 조건도 추가됐다. 이때 생겨난 것이 '제한 구역(Geographic Exclusion Areas·이하 GEA)'이다. 이에 따라 GEA에 주거용 건물을 신축하는 개발자가 421-a 프로그램을 통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 부분의 서민용 유닛을 신축 건물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됐다. GEA가 처음 생겨날 당시 해당 구역은 맨해튼 14~96스트리트 사이뿐이었다. 이어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와 윌리엄스버그 워터프론트 지역이 추가됐으며 GEA 구역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GEA의 확대=현재는 맨해튼 전체가 GEA에 해당한다. 퀸즈에서는 롱아일랜드시티·아스토리아·우드사이드·잭슨하이츠 일부 지역과 이스트리버 주변 일부 지역들이 GEA에 포함됐다. 브루클린에서도 GEA는 다운타운 브루클린과 파크슬로프·부시윅·프로스펙트하이츠·선셋파크·레드훅·캐롤가든스 일부 지역 등으로 확대됐다. 브롱스에서는 크로토나파크·클레어몬트 일부 지역이,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포트리치몬드·뉴브라이튼·세인트조지 등이 GEA에 해당된다. 이들 지역에서 신축 주거 건물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일정 부분은 서민용 유닛으로 포함시켜야 한다. ◆어포더블 뉴욕=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의 서명만 거치면 시행되는 어포더블 뉴욕 프로그램(2022년 만료)은 421-a 프로그램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맨해튼 96스트리트 이남 지역과 브루클린·퀸즈 워터프론트 지역에 들어서는 300개 이상 유닛의 신축 주거 건물은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대신 전체 유닛의 일정 부분은 서민용으로 할당해야 하는 기존 규정이 유지되는 동시에 건물 건축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직종에 따라 정해진 최저 생활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됐다. 세금 감면 기간은 기존 25년에서 10년 늘어나 35년으로 확정됐다. 전체 유닛 가운데 20~30%를 중·저소득층 세입자를 위한 서민용 유닛으로 할당하는 경우에만 35년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됐다. 또 서민용 유닛의 경우 기존에는 35년 동안 렌트를 인상할 수 없었는데, 이 기간이 40년으로 늘어나 세입자 관점에서는 희소식이다. ◆서민주택 할당 옵션=어포더블 뉴욕 프로그램을 통한 서민용 유닛 할당 방식은 기존 방식대로 지역중간가구소득(AMI)을 기준으로 한다. 여기에는 세 가지 방식이 있는데, 개발자는 이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다. 먼저 옵션A는 전체 유닛의 25%를 서민용 유닛으로 할당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최소 10% 유닛은 가구소득이 AMI의 40% 이하인 가구, 10%는 AMI의 60% 이하인 세입자, 나머지 5%는 AMI의 130% 이하인 가구에게 할당돼야 한다. 두 번째 옵션B는 전체 유닛의 30%를 서민용 유닛으로 할당하는 방식으로, 최소 10% 유닛은 AMI의 70% 이하 가구, 20%는 AMI의 130% 이하 세입자에게 할당돼야 한다. 마지막 옵션C는 30%를 서민용 유닛으로 할당하는 방식으로, 가구소득이 AMI의 130% 이하인 세입자를 유치해야 한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19

뉴욕시 신규 주택 압류 크게 줄었다

올 1분기 뉴욕시에서 주택 압류가 1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전문업체 프라퍼티샤크닷컴(Propertyshark.com)이 지난 5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뉴욕시 주택 압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뉴욕시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418건으로 전년 동기 492건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지난해 2분기에 643건으로 치솟은 이후 3분기(481건), 4분기(470건)에 이어 올 1분기 418건을 기록하며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파악됐다. 보로별로는 퀸즈가 18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브루클린(98건), 브롱스(68건), 스태튼아일랜드(41건), 맨해튼(27건) 순으로 집계됐다. 퀸즈는 1분기 전체 신규 주택 압류의 44%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기의 218건에 비해서는 16% 감소한 수치며 지난해 2분기(289건)와 비교해선 36.3% 줄어들었다. 퀸즈에서 신규 주택 압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총 27건을 기록한 우편번호 11434의 자메이카.홀리스.세이트올반스가 꼽혔다. 이 지역은 지난 한 해 동안 84건의 신규 주택 압류가 발생해 퀸즈 보로에서 가장 압류가 많았다. 브롱스 역시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102건 대비 33% 감소했는데, 지난해 뉴욕시 5개 보로 가운데 퀸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규 주택 압류가 발생했던 브롱스는 매 분기 100건이 넘는 압류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브롱스에서 신규 주택 압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총 18건을 기록한 우편번호 11462 지역으로 반네스트.파크체스터.유니온포트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맨해튼은 올 1분기 단 27건(6.5%)의 신규 주택 압류 건수를 기록하며 5개 보로 가운데 가장 적었으며 41건(9.8%)을 기록한 스태튼아일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해 5개 보로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올 1분기 유일하게 신규 주택 압류가 늘어난 보로다. 브루클린에서는 전체의 23.4%인 총 98건의 신규 주택 압류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브루클린에서 신규 주택 압류가 가장 많은 곳은 총 21건을 기록한 버겐비치 등 우편번호 11235 지역이었다. 한편 뉴욕시에서 올 1분기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인 계류 건수도 전년 동기 3655건에서 3082건으로 16%나 감소했다. 특히 압류율과 계류 건수가 증가하는 우려 지역인 브롱스에서 올 1분기 계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나 감소했으며 맨해튼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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